WWDC 16는 Apple 이 올해 주최하는 가장 커다란 행사중 하나 입니다. 원래는 이름(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대로라면 개발자들을 위한 내용만 있는 것이 맞겠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내용도 많이 발표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발표는 단연 iOS10 관련 업데이트 일 텐데요 이중 개발자 관련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이번에 애플이 발표한 iOS 10 프리뷰 페이지를 보면 24가지의 새로운 기능을 강조하고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셔도 좋습니다. 여기서 자세한 내용은 이번에 공개된 iOS 10 개발자페이지 를 보면 기술적으로 조금더 잘 알 수 있습니다.

SiriKit : 써드 파티 앱에도 개방

이런 날이 오기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지만, 이제 왔습니다. Sirikit 을 통해서 오디오/비디오 콜, 메시지 보내기, 송금하기, 사진 찾기, 차 예약하기(우버 등), 운동 관리하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운전중에 카카오톡 앱을 통해서 메시지 보내는 것을 Siri를 통해 할 수도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에 관심있는 개발자들을 위해 SiriKit 문서 도 공개되었습니다.

CallKit 전화앱 개방, 스팸필터!

아이폰 사용자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 이 스팸전화번호를 걸러내기위한 방법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KT에서 후후 스팸알림 기능을 제공했고 저도 지금 아주 잘 쓰고 있기는 합니다만 KT에서만 가능했죠. 이제 CallKit을 통해서 전화번호를 외부로 전달해 바로 차단하거나 관련정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다양한 VoIP 전화와의 연동 기능도 추가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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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앱 연동

우리나라는 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을 쓰지만 미국은 문자 메시지를 많이쓰고 문자 메시지를 대체하는 iMessage를 많이 씁니다. 이번에 비디오등이 바로 플레이 가능한 리치 메세지 기능, 더 쓰기쉬워진 이모지 기능, 다양한 효과 기능 들이 추가되었죠. iOS 10 에서는 메시지 앱과 연동하는 extension를 통해 사용자가 텍스트, 스티커, 미디어파일, 인터랙티브 메시지 등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스티커 팩을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Xcode 의 Stickers 애셋 안에 Sticker Pack을 넣으시면 됩니다.
• 홈페이지 등에 이미지를 호스팅 하고 메시지앱이 그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iOS 10 문서의 “Integrating with the Messages App” 부분을 참고하세요
• Messages 프레임웍 문서

HomeKit: 애플 홈

애플의 HomeKit 이라는 것을 통해 위치 정보기반으로 집에 오면 조명이 켜진다거나, 특정 시간에 히터를 켜고끈다거나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50개 이상의 회사에서 HomeKit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이런 것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HomeKit 앱을 공개 했습니다. 샤오미 앱을 설치하면 샤오미 공기청정기, TV, 셋톱박스 등 샤오미 기기들을 컨드롤 할 수 있는데요, 그것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또한 HomeKit도 업데이트가 되어서 카메라와 도어벨 악세서리 지원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 IP 카메라 라이브 스트리밍, 사진찍기, 카메라의 스피커, 마이크 설정 등

• 악세서리에 더 많은 상황정보를 전달 가능

• HomeKit 소개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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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도 연동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애플지도.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미국에서는 꽤 쓸만히다고 합니다. 근처의 식당을 추천해주고 트래픽 정보를 기반으로 네이게이션도 제공합니다. 애플지도도 Siri처럼 써드파티 개발자들에게 API가 공개되어서 지도 안에서 식당을 예약하고 결제한다던지, Uber(우버)를 예약하고 결제하는 것이 지도앱 안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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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와 고민

한국 시장상황 반영이나 써드파티와 연동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애플 날씨, 지도, 뮤직, 뉴스 등은 잘 사용하게 되지 않죠. 이런 앱들을 사용자들이 사용하지 않으니 이런 앱들과의 연동하는 기능을 개발하겠다는 개발사들의 동기부여도 되기 힘듭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아이폰 점유율이 낮다는 문제도 있지만, 이는 점점 올라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애플이 자신의 자산을 API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도도 그렇고 Siri, 메시지 등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iOS/안드로이에서 같이 쓸 수 있는 구글의 서비스들과 달리 iOS에서만 지원 가능하다는 점은 언제나 아쉽습니다. 물론 애플 기기를 더 많이 팔고 생태계 주도를 하겠다는 애플의 의도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구글 행아웃, 지도 등은 iOS/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쓸 수 있지만 애플 서비스들은 그렇지 않죠. 개발사 입장에서는 여러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