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이드카이기를 가다

일본에서 드로이드카이기(DroidKaigi) 2016이 02월 18부터 19일 양일간 도쿄공업대학에서 열렸습니다. Realm 발표와 참관으로 세명이 참여하였는데요. 이 글에서 드로이드카이기에 대해 간단히 리뷰해봅니다.

드로이드카이기는 무엇인가요?

드로이드카이기(DroidKaigi)는 한국으로 드로이드 회의의 의미를 가지는 행사로 엔지니어가 주축이 되는 안드로이드 컨퍼런스입니다. 회의가 컨퍼런스니깐 행사 이름 자체가 안드로이드 컨퍼런스라는 의미네요. 드로이드 카이기는 600명의 참여자가 참여하고 4개의 트랙으로 이루어진 행사에요.

스탭으로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35명이 조금 넘고요. 대부분의 스탭은 개발자이고 1명은 디자이너에요. 스탭의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개발자라서 행사를 위한 앱까지 스스로 만들었죠. 해당 앱의 소스코드는 GitHub에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절차와 최근 트랜드에 맞는 개발법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소스코드를 확인해보세요.

4개의 트랙으로 이틀동안 행사가 준비되는 만큼 트랙의 내용은 아주 충실합니다. 주제는 몇가지 테마로 나뉘어 져요.

  1. 최신 동향 - Android 6.0 Data Binding, Library
  2. 디자인 - 머터리얼 디자인, UCD
  3. 개발 환경 - Android Studio, Gradle의 CI 방법, Bazel
  4. 유지 보수 - 테스트, 운영 호환성, 보안
  5. 플랫폼 - 빌드 시스템 프레임 워크 SDK, Kati
  6. 하드웨어 - 센서, 카메라, 이미지 처리, Android TV와 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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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지고 있었는데요. 전체 세션을 다 들을 수 없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트랙이 4개나 되어 동시에 들을 수도 없기도 했지만 저는 일어 세션을 들을 수 없어서 영어 세션을 들었어야 했기 때문이에요. 트랙은 룸 A, B, C, D로 나누어져 있는데 영어 세션은 대부분 룸 D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체 세션은 공식 사이트의 타임 테이블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로이드카이기 원정대

발표자는 사전에 전세계에서 모집했는데 렘 자바팀의 엠마뉴엘 자틴이 안드로이드 어노테이션 프로세싱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신청을 했고 그것이 선정되어 저희 렘 자바팀은 드로이드카이기로 가게되었어요. 그래서 드로이드카이기 원정대가 조직되었죠.

왼쪽부터 덴마크에서 온 엠마뉴엘 자틴(Emanuele Zattin), 마코토 야마자키(Makoto Yamazaki), 저(Leonardo YongUk Kim)입니다.

발표자 의 저녁

처음으로 방문했던 행사는 사전 행사인 발표자의 저녁이었습니다. 저는 동료인 엠마뉴엘, 자키(야마자키 상을 줄여서 자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와 발표자의 저녁에 방문했습니다.

발표자의 저녁에는 발표자와 스탭들이 함께 만나 간단한 식사, 음주와 함께 대화를 하는 자리였어요. 한국이었으면 보통 이런 행사를 행사가 끝는 후에 할텐데 여기에선 흥미롭게도 행사 전날 저녁에 모여서 다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화합을 하는 자리였어요. 덕분에 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아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 좋았습니다.

가장 인기가 있던 것은 안드로이드가 그려진 귀여운 케익이었습니다. 케익 위에 마쉬멜로우(안드로이드의 최신버전도 마쉬멜로우죠)와 딸기가 얹혀져 있고 귀여운 드로이드카이기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즐겁게 이야기하며 요즘에 어떤 안드로이드 주제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지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가장 많이 들었던 주제는 코틀린(Kotlin)이었어요. 일본에서도 코틀린은 인기 절정이네요. 코틀린은 자바를 대체하기 위해 젯브레인스가 만든 언어입니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코틀린 코리아에 방문해보세요.

기념품

다음날 행사장에 들려서 접수를 마치고 에코백 하나를 받아들었습니다.

드로이드카이기의 로고가 가운데 그려져있네요. 매우 귀엽습니다. 열어보면 기념품과 팜플렛이 들어있습니다.

기조연설

드로이드카이기는 두날 모두 기조연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인트로 영상, 행사에 대한 오거나이저의 소개, 안드로이드 관련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전체 리뷰가 이루어졌습니다. 기조 연설은 하나의 방에서 이루어졌으며 600명이 함께 들었습니다.

인트로 영상입니다.

해가 지날 수록 규모가 커지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오픈소스에 대해 wasabeef가 발표한 내용은 놀랍습니다. 다양한 라이브러리들을 분야별로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카테고리 별로 몇개씩 소개하고 있어요.

이미지 라이브러리의 경우에는 데모앱에 PicassoGlide를 함께 올려서 인터페이스는 비슷하지만 성능이 다른 두 라이브러리를 비교했습니다.

우리 렘도 소개한 것은 물론입니다.

둘째 날의 기조 연설에는 서포트 라이브러리를 만드는 구글의 유이치 아라키(Yuichi Araki)씨의 기조연설이 이어졌습니다. 서포트 라이브러리는 안드로이드의 버전과 상관없이 안드로이드의 기능과 최신 UX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라이브러리입니다.

구글에 일하며 서포트 라이브러리를 작성한 저자가 직접 나와 설명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소한 것

어디에나 있는 스텝

30명이 넘는 스텝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기조 연설 후에 세션을 듣기 위해서는 도쿄공업대학 내를 이동했어야 했는데 거기에서도 곳곳에 스텝을 볼 수 있습니다. 스텝은 보라색 점퍼를 입고 있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헌은 대단했고 행사에서 어떠한 불편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식사와 간식

드로이드 카이기의 식사들은 도시락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도시락은 종이 박스로 지급되었어요.

앙증맞은 박스를 열면 음식이 깔끔하게 들어있습니다.

담백한 맛의 음식이었어요. 한국인에게는 양이 조금 작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항상 녹차를 같이 지급해줬는데 일본에서 가장 마신 음료는 녹차인 것 같습니다.

둘째날은 햄버거를 준비했는데 성분을 보니깐 미소(일본식 된장)이 들어있는 일본화된 햄버거였어요.

스폰서 룸도 따로 있었는데 스폰서 룸에서는 각종 스티커와 쿠키, 스낵, 커피 등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영어 세션

드로이드카이기에서 흥미로운 점 중의 하나는 영어 세션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영어 세션들이 있기 때문에 해외 발표자들을 초대할 수 있고 그들과 소통할 수도 있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세션은 몇가지를 소개드릴께요.

Joshua Jamison의 Advanced RecyclerView Techniques

Chiu-Ki Chand의 Advanced Android Espresso

Siena Aguayo의 Fearless Localization and Internationalization Across the Nations

그리고 저희 팀 엠마뉴엘의 Annotation Processing in Android

아쉽게도 다른 세션들은 아직 업로드가 되지 않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희 팀 엠마뉴엘의 어노테이션 프로세싱 설명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기타 세션

기타 세션들에 대한 정보는 몇가지 경로를 통해서 얻을 수 있어요. 아직 모든 세션들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하나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수준이 높으니 일본어를 아시는 분들은 체크할만 합니다.

한국에서는 Pluu님이 리뷰도 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세션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계시네요.

애프터 파티

뒷풀이도 있었네요. 특이한 점은 뒷풀이를 미리 공지하고 신청과 입금을 받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체계적이고 더 다양한 메뉴를 준비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스시 쉐프가 항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와 술과 음료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희도 치킨, 감자탕, 삼겹살에서 벗어나 조금 다양한 형태의 뒷풀이를 조금 더 편하게 해보면 어떨까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드로이드카이기의 다양한 세션을 리뷰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한국에서도 다양한 안드로이드 행사가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Realm도 다양한 행사로 찾아가겠습니다.

컨텐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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